금포고택은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비봉산 아래 길안천의 맑은 물이 비단처럼 흐르고 동네 중앙에 위치한 뒤산에 봉황이 날아들어 대나무 숲에 앉아 죽실(竹實)만 먹었다는 전설을 뒷받침하듯 아늑한 산아래 오롯이 앉아 있다. 금포고택은 19세기에 지은 조선후기 전통가옥으로 금포 임정한(1825-1884)선생의 호에서 유래되었다. 금포공은 시와 문장에 능하여 학문 연구에 업적을 남기시어 금포유고 문집이 발간했다. 금포공의 부는 경복궁 위장(가선대부 오위장)이요. 조는 경희궁 위장이다. 증조는 영조년에 가선대부 한성좌윤 교지를 받으시고 나라에 충성하였다. 금포의 6대조 근명은 통정 대부로 갈암 이현일 선생에게 수학하여 문인으로 후학 양성과 학문에 정진하여 문풍을 일으켰다고 한다.
금포고택은 옛사람들의 지혜와 생활 모습을 체험하고 안동시의 지도로 내외부를 단장하여 옛것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내,외국인에게 개방하여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게 한다는 취지에서 전통문화유산(고택)브랜드 사업에 금포고택을 포함하여 퇴계종택, 농암종택 47개 고택에 선정되어 전통 문화체험에 임하고 있다. 전형적인 ㅁ자형 고택으로 사랑채가 유난히 높아 그 당시 집주인의 위세를 말해준다. 규모는 작지만 안채의 삼신, 대청마루의 성주신, 뒷뜰의 작은 문, 장독대 등 옛것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금포고택에서는 전통발효음식, 200년 전통 소머리애구, 안동포 공예체험, 안동포 민화 공예교육 등 고택의 사정에 따라 체험가능하고, 안동포 향주머니, 부채민화 그리기, 안동포 길쌈은 연중 체험 가능하다.
[ 고택 문화정보 ]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07호
- 금포고택 소유의 교지 14장, 동의보감 12권, 의학입문서 12권, 한얼록, 호남 연어록, 일기류, 고문서 등 500여점 수탁된 상태로 국학진흥원 홈페이지 유물관련 정보 열람 가능